[MD리뷰] "후계자가 되겠다"…'국수의신' 천정명, 조재현에 거짓항복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복수를 꿈꾸는 무명(천정명)이 원수 김길도(조재현)에게 후계자가 되겠다고 자처했다.

26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 10회가 방송됐다.

무명과 박태하(이상엽)가 궁락원에서 우연히 재회했다. 처음 박태하를 차갑게 외면했던 무명은 잠시 후 "자리를 옮기자"며 그를 궁락원 밖으로 이끌었다. 포장마차에서 박태하는 "궁락원에서 나와라. 너 위험하다"며 무명을 만류했다. 하지만 무명은 "부모님이 내 눈 앞에서 살해당했다. 그 죽인 범인이 김길도다. 나는 지금 해야만 할 일을 하고 있는 거다"고 김길도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털어놨다.

무명은 궁락원에서 점점 자리를 잡아갔다. 그는 손님들이 ??국수의 국물을 남긴다는 점에 의아함을 품고, 손을 대서는 안 되는 장의 맛을 점검하고 나섰다. 어육장의 맛을 본 뒤 옹기를 깨부순 무명. "왜 그랬는지 날 납득시켜라"고 말하던 김길도는 무명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깨닫고 놀라워했다.

그리고 자신을 불러들인 김길도에게 무명은 말했다. "후계자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원하신다면 전 무엇이건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게 국수건, 정치건…"이라고. 무명이 복수를 위한 한 걸음을 더 내딛은 것이었다.

한편, 채여경(정유미)과 박태하도 악연의 상대인 김길도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특수부로 배정받은 채여경은 소태섭(김병기) 의원의 지원 속에 궁락재단의 검은 속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했다. 또 박태하는 무명을 지키기 위해 궁락원에 제 발로 들어갔다. 아이러니하게도 무명의 원수인 김길도의 수하가 된 것이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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