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2G 연속 QS' 한화 송은범, 6⅔이닝 4실점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4회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송은범(한화 이글스)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8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송은범은 지난 등판인 20일 kt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투구 내용도 좋았다. 6⅔이닝 동안 4안타 2볼넷만 내주며 무실점했다. 삼진은 6개 뺏어냈다. 시즌 성적은 9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5.13.

3회까지는 지난 등판 분위기를 이어갔다. 1회를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낸 뒤 2회 역시 이렇다 할 위기없이 마쳤다. 3회도 다르지 않았다. 뜬공 2개와 직선타 1개로 상대 타선을 돌려세웠다. 3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박정음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채태인을 삼진, 대니 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2사 3루, 무실점으로 넘길 수도 있었다.

이 때부터 상대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김민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며 1실점한 뒤 이택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동원에게 우중간 펜스 직격 2타점 2루타까지 내줬다. 순식간에 3실점. 끝이 아니었다. 김하성에게도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 3회 2아웃 이후에만 4실점했다.

5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5회를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로 막았으며 6회 역시 무실점을 기록했다. 1아웃 이후 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성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두 타자를 잡아낸 뒤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심수창에게 넘겼다. 심수창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송은범은 팀이 2-4로 뒤진 상황에서 공을 불펜에게 넘겨 2승이 무산됐다.

3회까지는 4년 여만의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대케했지만 4회 대량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투구수는 109개.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커브와 체인지업도 섞었다.

비록 승리투수도, 퀄리티스타트도 이루지 못했지만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제 몫을 해낸 송은범이다.

[한화 송은범.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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