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주현, 한화전 5⅔이닝 1실점 호투 '3승 요건'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박주현이 한화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았다.

박주현(넥센 히어로즈)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996년생 우완투수인 박주현은 올시즌 신재영과 함께 넥센 선발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날 전까지 8경기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20일 LG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하며 승패를 남기지 않았다. 한화와는 통산 첫 대결.

1회부터 깔끔했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3루수 땅볼로 막으며 시작한 박주현은 이용규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이용규의 도루 시도를 박동원이 저지하며 이닝 끝.

2회에는 선두타자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윌린 로사리오를 병살로 요리하며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양성우와 하주석에게 연속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송주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는 완벽했다. 차일목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운 뒤 정근우는 3루수 뜬공, 이용규는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4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송광민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은 것. 중심타선이었지만 실점은 없었다. 김태균에 이어 로사리오를 연속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양성우는 몸쪽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자 타자들이 힘을 냈다. 3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넥센 타선은 4회 2아웃 이후에만 4점을 얻으며 박주현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주현도 화답했다. 5회 2아웃 이후 차일목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을 뿐 다 른 세 타자는 완벽히 막아내며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80개를 던진 박주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용규를 유격수 직선타, 송광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박주현은 김태균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이보근이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1실점이 됐다.

비록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지만 나이와 걸맞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호투한한 박주현이다.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3승째를 챙긴다. 투구수는 92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넥센 박주현.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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