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 "권혁-정우람 오늘도 대기"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본인들이 나가겠다고 하더라"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경기를 돌아봤다.

한화는 3연전 첫 날 에스밀 로저스를 내세우고도 1-2로 패했다. 전날도 아쉬움이 남기는 마찬가지. 권혁, 박정진, 정우람 등 필승조를 총투입했지만 9회말 정우람의 끝내기 폭투가 나오며 8-9로 패했다.

김성근 감독은 전날 패배에 아쉬움이 많을 것 같다는 물음에 "더 도망가지 못했고 (선발) 장민재 교체도 늦었다"며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장민재는 전날 2⅓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특히 권혁과 정우람이 많은 투구를 했다. 권혁은 41개, 정우람은 35개를 던졌다. 김 감독은 이날도 이들이 나설 수 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본인들이 나가겠다고 하더라"고 말하며 등판 가능성을 열어놨다.

권혁이 던진 41개는 4월 24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시즌 최다 투구 타이였으며 정우람의 35개는 올시즌 개인 5번째로 많은 투구수였다. 권혁의 경우 24일 경기에도 등판해 7개를 던졌다.

또 그는 "제일 좋은 것은 불펜이 하루 던지고 하루 쉬는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선발이 7회까지는 가야한다"고 생각을 나타냈다.

[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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