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단숨에 1위 '운빨로맨스', 오늘이 더 중요하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16부작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가 첫 회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로 단숨에 수목극 1위로 올라섰다.

2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운빨로맨스' 첫 회는 10.3%(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7.5%의 SBS '딴따라', 6.8%의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을 제치고 수목극 1위로 출발했다. 게다가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이다.

동시간대 전작인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과 비교해도 '운빨로맨스'의 파급력을 실감할 수 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첫 회를 3.9%로 시작해 마지막회에 이르러서야 9.9%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했다.

황정음이 지난해 MBC에 안긴 히트작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보다도 좋은 첫 회 성적이다. '킬미, 힐미'는 첫 방송 시청률 9.2%, 자체 최고 11.5%였고, '그녀는 예뻤다'는 첫 회 4.8%, 자체 최고 18.0%였다.

2회부터 상승세를 탈지가 관심사다. 첫 회부터 10%대로 출발했기에 황정음으로서는 두 전작들에서 못 넘은 20%의 벽에 도전해 볼만하다.

다만 '운빨로맨스'가 첫 회 방송 후 평가가 일부 엇갈린 만큼 2회부터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확실한 카드가 필요하다. 동명 웹툰 원작인 '운빨로맨스'는 미신이라는 소재의 신선함과 달리 전개 과정은 기존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들에서 본 익숙한 분위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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