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재활등판’ LA 다저스 류현진, 이번엔 트리플A 소속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부상 이후 3번째 재활등판을 갖는다.

미국 LA 지역매체 ‘LA 타임즈’는 류현진이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으로 부상 이후 3번째 재활등판을 가진다고 밝혔다. 상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팀인 프레스노 그리즐리스.

류현진이 마이너리그 최상위 단계인 ‘트리플 A’에서 재활등판을 가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번의 재활등판은 트리플 A보다 두 단계 아래인 싱글A 소속으로 치른 경기였다.

류현진은 다저스 산하 싱글 A 란초쿠카몽가 소속으로 2경기에 등판해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첫 등판서 22개, 두 번째 등판서 44개의 공을 던졌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두 번째 등판에서 89마일(약 143km)까지 나왔다.

비록 마이너리그 등판이지만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피홈런 2개에도 자책점은 1점에 불과하다. 한 때 85마일에 미치지 못했던 빠른볼 최고 구속도 거의 90마일까지 오른 상황.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의 최근 재활등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재활등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팔 스윙 속도와 변화구가 날카로웠다”고 경기 후 평했다.

류현진이 26일 3번째 재활등판을 소화하면 이전 로버츠 감독이 언급했던 ‘마이너리그 5경기 등판’ 일정에 절반을 마치게 된다. 특별히 몸에 이상이 없다면 6월 복귀가 가능한 상황.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 일정을 6월 중순으로 바라보고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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