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무실점' STL, 시카고C에 9회말 끝내기 승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이 9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서 4-3으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24승2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시카고 컵스는 3연패에 빠졌다. 29승1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다.

세인트루이스가 선취득점을 올렸다. 3회말 랜달 그리척의 내야안타, 콜튼 웡의 몸에 맞는 볼, 아담 웨인라이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크리스 카펜터가 볼넷을 골랐고, 후속 알레디미스 디아즈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앞서갔다.

그러나 시카고 컵스는 4회초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가 우전안타를 쳤다. 1사 후 호르헤 솔레어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후속 미겔 몬테로가 1타점 동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계속해서 하비에르 바에즈의 내야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에디슨 러셀의 유격수 땅볼 때 솔레어가 홈을 밟으면서 역전했다. 5회에는 1사 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조브리스트가 연이어 볼넷을 골랐다. 리조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가 7회 대반격을 시작했다. 7회초에 선발투수 웨인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이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섞어 완벽한 피칭을 했다. 2일 워싱턴전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흐름을 탄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선두타자 야디어 몰리나의 중전안타, 2사 후 오승환의 대타로 등장한 맷 아담스의 중월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에는 2사 후 랜달 그리척이 아담 워렌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서 비거리 125m 역전 끝내기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웨인라이트는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이어 오승환, 케빈 시그니스트, 트레버 로젠탈이 잇따라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로젠탈이 구원승을 챙겼다. 타선에선 끝내기 홈런 포함 2안타를 친 그리척이 단연 돋보였다.

시카고 컵스 선발투수 존 랙키는 7이닝 9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워렌이 1⅔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조브리스트가 3안타, 미겔 몬테로가 2안타로 분전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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