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또오해영' 에릭♥서현진, 예쁘고 슬픈 '도시락사랑'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또 오해영' 에릭과 서현진이 도시락으로 또 한 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또 다시 멀어졌다.

23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 7회에는 박도경(에릭)과 오해영(서현진)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에게 깊이 다가가지도, 멀어지지도 않으면서 설레는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해영은 자던 중 벌떡 일어나 부모의 집으로 갔고 곧바로 도시락 싸기에 돌입했다. 그는 밤을 새워 도시락을 만들었고 도경에게 내밀었다. 해영은 "스탠드값. 그리고 유리창 깬 값. 이걸로 퉁"이라며 무심하게 내민 뒤 그대로 출근을 했고, 도경은 고민하면서 그의 도시락을 받았다.

도경은 같이 일하는 동생들 앞에서 해영이 싸준 도시락을 내밀었고 도경의 동생 박훈(허정민)은 "우리 형이 못하는게 두 가지가 있어. 생일날 고깔모자 쓰는 거랑 여친이 싸준 도시락 먹는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경은 해영이 싸준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고 썸 기류를 이어나갔다.

도경은 해영에게 "잘먹었어. 맛있었어"라며 네글자 대화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해영은 "그럼, 누가 만들었는데"라며 뿌듯해했고 두 사람은 술에 취해 불어를 쏟아내는 박수경(예지원)을 피해 골목길로 들어섰고 가슴 떨리는 포옹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닥칠 시련 또한 곧바로 찾아왔다. 해영이 이별한 원인에 도경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이진상(김지석)은 도경에게 "너 정신차려라. 곧 한태진(이재윤) 무혐의로 감방에서 나와!"라며 소리쳤고 도경은 복잡한 심경을 보였다.

진상은 도경과 해영을 떨어뜨려놓기 위해 공기태(연우진)을 이용했다. 공기태는 "내 스타일이다"라고 연기했고 해영은 "말은 고맙지만 집에 수컷 한 마리가 있어서"라며 도경을 생각하며 일어났고 이어 모든 것이 진상이 시킨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진상은 해영에게 "도경이가 결혼하려고 했던 여자 이름이 오해영이다. 뭔가 감 오는게 없냐. 그 자식, 그 여자 못 잊어서 당신 만나는 거다"라고 말했고 해영은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갔다. 그는 도경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지 마라, 오해영"이라며 예쁜 오해영(전혜빈)을 만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니까. 좋아하면 그러는거야"라고 고백했고 도경은 "아무한테나 함부로 들이대지 마라"고 말했다. 해영은 "근데 왜 나한테 잘 해줬어?"라고 물었고 도경은 "짠해서 잘해줬다. 됐냐?"라고 매몰차게 말했다. 그럼에도 해영은 "불쌍해서 잘 해준거라도 됐어. 그것도 감정있는 거니까"라고 전했다. 미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도경은 머릿 속에 자꾸 맴도는 해영의 미래에 "너 왜 자꾸 나타나!"라며 소리쳤고 떨쳐내려야 떨쳐낼 수 없는 관계임을 암시했다.

해영은 "세상의 모든 여자는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나 하나였으면 좋겠어"라며 괴로워했고, 그런 해영 앞에 한태진이 나타났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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