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좋아요'는 '마리텔'을 이길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좋아요'는 '마리텔'을 이길 수 있을까.

20일 밤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꿀방대첩-좋아요'(이하 '좋아요')가 첫 방송됐다.

'좋아요'는 스타들이 꿀PD, 꿀스타가 되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동영상을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이 직접 방송을 제작하고, 인터넷 생중계를 한다는 점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과 유사한 점이 크다.

반면, 차별점도 있다. 베일을 벗은 '좋아요'는 '마리텔'과 비교해 장소에 국한 받지 않았다. 대부분의 방송이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마리텔'에 비해 모든 방송이 스튜디오를 벗어났다. 덕분에 실시간으로 직접적인 소통이 이뤄지기 보다는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을 만나 시차가 존재했다. '좋아요'를 받은 수대로 기부를 진행한다는 좋은 취지도 더했다.

'좋아요'는 '마리텔'과 비교해 소재 및 장소, 시간, 콘셉트 등에 국한 받지 않았다. 일례로, 방송인 정준하와 래퍼 지코가 함께 한 혼밥족 깜짝 이벤트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몰래 카메라를 시도해 큰 웃음과 감동을 줬다. 가수 션은 10명의 아이들과 4시간에 걸쳐 10명의 아이들과 온 몸으로 놀아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단점은 실시간으로 네티즌들과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 제작된 영상을 미리 게시하고, 이에 대한 '좋아요' 수와 스튜디오 녹화를 인터넷 생중계 할 때의 '좋아요'와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소통의 묘미는 떨어질 수 있다.

'좋아요'는 '마리텔'과 비슷한 카테고리의 방송으로 분류 되고, 후발 주자기 때문에 그만의 차별화와 정체성이 필요하다. 필살의 무기 역시 필수다. 첫 방송된 '좋아요'에 대한 반응 등을 고려해 '마리텔'에 대적할 확실한 콘셉트 정착을 해야 한다.

[사진 = SBS '좋아요'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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