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딜레마…KBS 측 "'신네기' 편성 상황 지켜보고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박소담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뷰티플 마인드' 출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BS는 박소담이 작품에 어울리는 배우라 판단하고 있지만, '출연 확정'을 발표하기엔 상황이 복잡하다.

'뷰티플 마인드' 측은 최근 여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 없이 첫 대본 리딩 및 티저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관한 언론의 문의에는 "여주인공 내정자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던 KBS는 지난 2일 언론에 배포한 프로그램 현황 자료를 통해 '뷰티풀 마인드'의 주연으로 배우 장혁과 박소담이 낙점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이와 함께 박소담의 내정 사실을 밝힐 수 없었던 이유도 드러났다. 그녀가 촬영을 진행 중인 사전제작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편성이 걸려있기 때문이었다.

박소담을 비롯해 배우 정일우, 안재현 등이 출연하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올해 방송을 목표로 촬영이 진행 중이다. 아직 편성이 결정되지 않은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뷰티플 마인드'와 같은 시기 방송될 경우 주연배우인 박소담은 겹치기 출연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KBS 관계자는 10일 마이데일리에 "우리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의 편성이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상도의가 있기 때문에…. 박소담이 역할에 적합한 배우라 생각해 출연을 원하고 있지만, 우선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뷰티풀 마인드'는 당초 '닥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던 작품이다. 공감 제로 천재 신경외과 의사 이영오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환자들의 기묘한 죽음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사랑에 눈뜨고 인간성을 회복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6월 20일 첫 방송 예정이다.

[박소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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