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4실점’ 두산 장원준, 시즌 첫 패전 위기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수습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장원준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볼넷 4실점 투구를 했다.

시즌 5승에 도전한 장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 가도. 5경기 선발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3.19로 호투했다. 지난 10일 넥센전 등판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1회부터 실점을 허용, 5회까지 4실점하며 시즌 첫 패전 위기를 맞았다.

장원준은 1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짐 아두치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2B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3구째 공이 우월 110m 짜리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김문호와 최준석의 볼넷과 안타로 흔들렸고 강민호에게 2루타를 맞아 이날 2번째 점수를 내줬다.

2회에도 장원준은 선두타자 문규현을 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후속타자 정훈을 삼진 처리, 아두치는 병살타로 엮어내 이닝을 끝냈다.

3회 다시 실점했다. 김문호의 안타, 손아섭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최준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3번째 실점했다. 이후 강민호의 볼넷까지 더해져 맞은 2사 만루 위기에서 문규현에게 다시 볼넷을 기록, 밀어내기 점수까지 내줬다.

장원준은 4회 아두치와 김문호를 범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후속타자 손아섭과 최준석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상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도 올라온 장원준은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 손용석을 우익수플라이, 문규현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팀이 0-4로 뒤진 6회부터 이현호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스트라이크는 63개 볼은 40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