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전격 합류’ 한화 로저스 “팀원 모두가 보고 싶었다”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팀원 모두가 보고 싶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6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 앞서 로저스는 한화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아직 정식 엔트리에 등록된 상황은 아니다.

지난 시즌 혜성 같이 등장한 로저스는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지난달 14일에 서산 퓨처스 홈구장에서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24일 불펜피칭을 통해 80개의 공을 던졌다. 이후 퓨처스리그 경기와 자체 홍백전을 통해 감각을 조율했다.

로저스는 취재진을 만나자마자 ‘베리 굿(very good)’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정상 컨디션임을 알렸다. 다음은 로저스와의 일문일답.

-현재 몸상태는?

“아주 좋다. 다시 1군에 합류할 수 있어 행복하다. 팔꿈치 상태는 100%다. 100%이기 때문에 내가 1군에 올라오지 않았겠는가.”

-2군에서 어떻게 복귀 준비를 했나.

“서산에서 트레이닝 파트와 코치님들이 시키는 대로만 했다. 8일 kt전 선발 등판에 맞춰 준비했다.

-현재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

“밖에서 TV로 경기를 보면서 나도 힘들었다. 그러나 나와 함께 모든 선수단이 합심한다면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실전 등판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실전 등판서 기록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자신감을 높이는데, 그리고 1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2년 차이기 때문에 타 팀들이 많은 분석을 했을텐데.

“그들도 나를 알고 나도 한국 타자들을 알고 있다. 작년과 달라지는 건 없다. 타자들이 날 분석했다면 나도 그들을 분석했다”

-향후 1군에서의 계획은.

“팀원 모두가 보고 싶었다. 감독님은 현재 안 계셔서 아쉽지만 얼른 쾌차하셨으면 좋겠다. 투구수와 이닝은 감독님의 지시에 따를 것이다. 나 뿐만 아니라 뒤에 있는 8명의 선수와 같이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겠다.”

[에스밀 로저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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