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내야안타로 끝내기 발판… 1안타 1볼넷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현수가 4경기만의 선발 출전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556(18타수 10안타)가 됐다. 1타점 2득점.

김현수는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안타를 때린 이후 4경기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상대투수는 다나카 마사히로.

2회말 1사 1루에서 2루수 방면으로 땅볼을 때리며 1루 주자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한 번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양 팀 모두 9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하이라이트는 0-0이던 10회말 네 번째 타석. 상대 바뀐 투수 자니 바바토와 만난 김현수는 2루수 방면으로 바운드가 큰 타구를 날렸다. 결국 상대 내야수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1루에서 여유있게 세이프.

김현수는 다음 타자 조나단 스쿱의 안타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향했다. 3루까지 향한 뒤 김현수는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로 바뀌었다.

볼티모어는 페드로 알바레즈가 앤드류 밀러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날렸고 그 사이 3루 주자 레이몰드가 홈을 밟으며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비록 끝내기 득점은 레이몰드가 올렸지만 김현수가 큰 공헌을 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 활약 속 전날 양키스에 당한 0-7 영봉패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 16승 11패를 기록했다.

[김현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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