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맨시티 1-0 꺾고 결승행…'마드리드 더비' 성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은 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서 0-0으로 비겼던 레알은 종합스코어 1-0으로 맨시티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레알은 전날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마드리드 더비’로 치러질 결승은 오는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다.

레알은 호날두가 부상에서 복귀한 가운데 베일, 헤세, 이스코 등이 공격에 포진했다. 이에 맞선 맨시티는 아구에로, 데 브루잉, 투레가 공격을 맡았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콤파니가 부상으로 쓰러지며 망갈라로 교체했다. 레알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기록했다.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은 베일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페르난두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에도 레알이 경기를 주도했다. 호날두가 살아나면서 맨시티 골문을 여러 차례 위협했다. 반면 맨시티는 스털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레알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됐고 레알이 결승에 오르며 아틀레티코와 붙게 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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