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라스', 우리가 알지 못했던 다나의 쿨한 매력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깜찍한 외모의 다나가 의외의 쿨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가수 이승철, 작곡가 용감한 형제, 가수 다나, 슈퍼주니어 강인이 출연해 '센 놈 위에 더 센 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다나는 초반 용감한 형제의 첫 인상을 "철도 같다"고 표현하거나, 샤이니 키가 언급한 키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등 다소 엉뚱한 면모를 보이다 주차장과 발렛파킹 에피소드를 통해 불의를 참지 못하는 '열혈 다나'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나는 "주차장에서 관리요원이 있었는데, 나이가 지긋한 분이 컴플레인을 걸고 있더라. 그 상황을 다른 아주머니들도 지켜보고 있었다"며 "자기가 후진하는데 차를 들어오게 해 부딪힐 뻔했다고 욕을 하고 직원 따귀를 때리더라. 나중에는 그 나이 드신 분이 아주머니들에게도 뭐라고 했다. 그래서 나에게 혹시 문제가 되면 증언해줄 수 있냐고 물으시길래 해드리겠다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번은 발렛파킹을 하는데, 카드를 내면 안 받는 분들이 많다. 소액이면 모르겠지만, 오래 놔두면 비싼데 카드가 안된다고 하면 화가 난다"며 "세금을 안 낼 목적이거나 혹은 귀찮아서 그렇게 하는 것 아니냐. 그게 저는 굉장히 화가 난다. 그래서 계좌번호를 요구하기도 했다. 카드 단말기 설치 안 했다고 신고하겠다고도 했다. 그랬더니 열쇠를 던지며 가라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저는 그 이후에도 그 주차장을 또 방문한다. 여러번 방문하면 나중에는 단말기를 들여온다"며 "그게 불편해서 가지 않기 보다는 내가 할 말을 하면서 이용하고 싶은 곳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확고한 주장을 드러냈다. 이에 김구라는 "혹시 김부선 씨 만나보겠느냐. 다 맞는 얘기만 하고 있다"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기견 카페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다나는 애완견 사업을 하고 있다는 이승철에게도 당당한 요구를 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다나는 "이승철의 사업은 잘 안될 것 같다. 왜냐하면 저 같은 경우는 애견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돈이 없던 케이스라면, 선배님은 자금은 넉넉한데 애견 노하우는 없고, 놀고 있는 건물을 쓰려고 사업을 하는 것 아니냐"며 "저보고 CEO를 제안하셨는데 저는 너무 기뻤다.하지만 조건이 있다. 매출의 20%를 유기견 후원하는 걸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애견에 대한 에피소드를 이어가던 다나에게 김구라는 "선입견일 수도 있는데, 혹시 개를 키우는 걸 보니 남자친구가 없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다나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있다"고 답했다. 방송 내내 게스트들을 물어 뜯던 독한 MC들마저 당황해 제대로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나는 "사귄지 3년됐다. 연상이다"라며 큰 고민없이 자신의 열애 사실을 모두 털어놨다. MC들은 그런 쿨한 다나에게 더 이상 남자친구에 대해 묻지 못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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