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1위 16강행' 최강희 감독, "장쑤 못 이겨 아쉽다"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최강희 감독이 조 1위 16강 진출에도 장쑤 쑤닝을 이기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북은 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서 장쑤 쑤닝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3승1무2패(승점10)로 도쿄(승점10)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전적서 앞서며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평일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고 선수들도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 경기까지 부담이 있었지만 16강에 올랐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부상자도 있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벼랑 끝 승부를 하기 때문에 우리도 정상적인 경기를 하려고 했다. 또 무승부만 해도 올라갈 수 있다는 심리적인 부분 때문에 레오나르도나, 한교원이 수비에 집중하면서 우리 경기를 못했다. 그로인해 전체적으로 지키려고 했다. 또한 미드필드에서 좋은 모습 보이며 상승세를 탔는데 김보경이 빠지면서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비록 장쑤가 16강에 실패했지만 최강희 감독은 중국 클럽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2년 전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중국이 매년 좋아지고 있다. 과거처럼 밸런스가 쉽게 깨지지 않는다. 우리도 ACL서 잘하려면 꾸준히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특급 하미레스를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재성에 대해선 “좋은 활약을 해줬다. 다만 김보경이 있었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텐데 그점이 아쉽다”고 했다.

전북의 16강 상대는 멜버른 빅토리다. 호주 특유의 장거리 원정이 가장 변수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멜버른 원정 경험이 있다. 비행 스케줄 등을 사전에 준비했다. 내일부터 상대를 집중 분석하고 이원화해서 멜버른 원정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진 = 전북 현대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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