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헥터의 ‘팀 퍼스트’ 정신, 고맙더라고요”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헥터에게 고맙더라고요.”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전날 호투로 팀의 연패를 끊어낸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헥터는 3일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117구의 역투를 펼치며 팀의 2연패를 끊어내는데 앞장섰다.

사실상 6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지며 임무를 마무리하는 듯 했으나 7회에도 힘차게 마운드로 뛰어 올라 손용석의 좌전안타 이후 박종윤과 정훈을 각각 헛스윙 삼진, 병살타로 막아내는 투지를 보여줬다.

김 감독은 “어제 사실 6회 끝나고 헥터를 교체해주려고 했다. 그런데 헥터가 아직 밸런스가 괜찮다고 하면서 마운드에 올라가더라”라며 “팀의 주축 불펜 투수들이 많이 이탈한 팀 사정을 생각해 한 이닝이라도 더 던지려고 하는 모습에 감독으로서 고마움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한편 KIA는 이날 김주찬(좌익수)-노수광(우익수)-브렛 필(1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서동욱(2루수)-김주형(유격수)-이홍구(포수)-오준혁(중견수) 순의 라인업을 가동한다. 선발투수는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좌완 임기준.

[KIA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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