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슨 27득점’ GSW, 포틀랜드에 대역전극…커리 컴백도 눈앞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 역전승을 챙겼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일(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접전 끝에 110-99로 역전승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2연승을 질주,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까지 2승 남겨두게 됐다.

클레이 탐슨(27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렸고, 드레이먼드 그린(17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4블록)도 제몫을 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전반 내내 포틀랜드의 기세에 눌려 끌려 다녔다. 1쿼터 초반 이후 탐슨의 3점슛이 계속해서 침묵을 지킨 반면, 외곽수비가 무너져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1쿼터 막판 앤드류 보거트와 안드레 이궈달라가 골밑을 공략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를 21-34로 마친 골든 스테이트는 2쿼터에도 좀처럼 분위기를 빼앗지 못했다. 이궈달라가 분전했지만, 탐슨의 3점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그나마 드레이먼드 그린이 2쿼터 막판 중거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어 격차를 8점으로 좁힌 게 소득이었다.

다만, 3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탐슨의 3점슛이 마침내 침묵을 깼지만, 데미안 릴라드에 대한 견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C.J 맥칼럼에게도 중거리슛을 내준 골든 스테이트는 76-87로 3쿼터를 끝냈다.

골든 스테이트의 위력은 4쿼터에 발휘됐다. 포틀랜드의 3점슛을 틀어막으며 추격에 나선 골든 스테이트는 탐슨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가른 4쿼터 중반, 첫 역전에 성공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이후 그린의 덩크슛, 리빙스턴의 중거리슛을 묶어 포틀랜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단숨에 격차를 7점으로 벌린 골든 스테이트는 경기종료 1분여전 탐슨의 자유투 2개를 더해 9점차로 달아났다. 골든 스테이트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2차전까지 모두 이긴 골든 스테이트는 무릎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진 스테판 커리가 3차전에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커리의 컴백으로 골든 스테이트의 2시즌 연속 우승을 향한 진격도 탄력을 받게 됐다.

[클레이 탐슨.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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