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코치님 화이팅!' EXO 수호,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응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아이돌그룹 EXO 멤버 수호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응원에 나섰다.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희망하는 맨투맨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루게릭병과 싸우고 있는 박승일 전 울산 모비스 코치가 가수 션과 공동대표로 있는 승일희망재단은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다양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통해 루게릭병의 심각성을 국내에 알린 승일희망재단은 이후 재능기부 형식의 희망콘서트, 기부팔찌 제작 등을 통해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올해 안에 병원의 터를 마련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잡힌 상황이다.

승일희망재단은 최근 판매 수익금이 전액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사용되는 기념 맨투맨도 제작했는데, 수호가 이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수호는 최근 인천공항에 승일희망재단이 제작한 맨투맨을 입고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승일희망재단 관계자는 “수호가 지난 2014년 아이스버킷챌린지 때부터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기회가 될 때마다 승일희망재단을 응원해왔다. 기부팔찌도 착용했고, 수호의 팬들 역시 승일희망재단에 기부를 하며 인연을 맺어왔다”라며 수호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기념 맨투맨에 그려진 얼음 속 붉은 장미는 정신은 살아있으나 ‘육체의 감옥’ 안에 갇힌 루게릭 환우를 상징한다.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됐지만, 여전히 열정적이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은유적으로 묘사했다.

또한 심장을 향한 얼음 속 장미는 옷을 입은 사람의 체온으로 녹아 생기를 되찾는 것에 비유, 루게릭 환우가 따뜻한 관심을 받아 회복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맨투맨은 도매스틱 브랜드인 ‘퍼스트플로어'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되었으며, 맨투맨에 그려진 그림은 작가 Steve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승일희망재단은 “Steve 작가가 루게릭환우에게 힘이 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오랜 고민 속에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EXO 수호.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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