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의 전원일기] 준비완료 아이오아이…'고퀄 걸그룹' 될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화제의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정식 데뷔 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대중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만큼 완성도 이들은 높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득 안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4일 정식 데뷔앨범 ‘Chrysalis’를 전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발표한다.

데뷔 활동곡은 ‘Dream Girls’로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면 언젠가 이뤄질 수 있다는 밝고 희망적인 메세지가 담긴 곡이다. 특히 임나영과 최유정이 랩작사를 맡아 의미를 더한다. 그간 힘겨운 연습생 생활을 버티고 엠넷 ‘프로듀스101’등 험난한 과정을 견딘 11명의 멤버들의 심경과 마음가짐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난 뒤 들었을 때 가슴이 뭉클해질 수 있는 곡을 데뷔곡으로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는 아이오아이는 이번 타이틀곡을 투표를 통해 직접 선정했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멤버들은 각각 패션디자이너, 펜싱 선수, 가수, 발레리나 등의 큰 꿈을 가지고 연습에 임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또 청량하고 밝은 파스텔 컬러의 의상을 입고 군무를 소화하는 경쾌한 아이오아이의 매력이 드러나 기대감을 자아냈다. 데뷔곡 컨셉트는 경쾌하고 희망찬 느낌을 가득 품고 있다. 기존 걸그룹들이 한번씩 선보였던 귀엽고 상큼한 느낌으로 남심을 저격했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아이오아이는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켜야할 의무가 있다. 단기간에 기존 걸그룹 뺨치는 팬덤을 이미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대중 역시 두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아이오아이는 ‘프로듀스101’에서 데뷔 평가곡으로 선보였던 ‘Crush’를 발매한 바 있지만 썩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뮤직비디오와 음원 모두 ‘저퀄리티’로 제작돼 팬들을 실망시켰던 것. 실제로 네티즌들은 “폰카로 UCC 찍은 거냐”며 불만을 토로했고, 해당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던 엠넷 측이 “정식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이 아니다. 녹음과정, 화보촬영 비하인드를 담아 팬들을 위한 영상을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하는 일도 있었다.

다행히 현재 아이오아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YMC 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식 데뷔 앨범 완성도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알려졌다. 유명 프로듀서들이 참여한 것은 물론이고 멤버들의 실력도 제대로 돋보인다는 후문이다. 타이틀곡 ‘Dream Girls’에 참여한 이들 역시 훌륭하다. 우선 제시의 ‘쎈언니’, Lucky J의 ‘들리니’ ‘No Love’, 배치기 ‘왈칵’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프로듀서 Famousbro와 작곡가 바울이 공동 작업했다. ‘Crush’의 굴욕을 탈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각종 예능 출연을 시작으로 데뷔 활동의 시동을 건 아이오아이는 오는 5일 오후 4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데뷔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후 엠넷 ‘엠카운트다운’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엠넷 출신 걸그룹이라는 이유로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 제약과 관련한 부분에서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문제 없이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YMC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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