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마드리드, 원정다득점서 앞서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가 원정다득점에서 앞서며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성공했다.

AT마드리드는 4일 오전(한국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1-2로 졌다. AT마드리드는 이날 경기를 패했지만 지난 1차전 홈경기서 1-0 승리를 거뒀고 원정다득점에서 뮌헨에 앞서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AT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승자를 상대로 오는 29일 결승전 단판승부를 펼친다. AT마드리드는 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성공한 가운데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뮌헨은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탈락했다.

뮌헨은 레반도프스키가 공격수로 나섰고 리베리와 코스타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비달, 뮐러, 알론소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알라바, 마르티네즈, 보아텡, 람이 맡았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AT마드리드는 토레스와 그리즈만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코케와 니구에즈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페르난데스와 가비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루이스, 히메네즈, 고딘, 후안프랑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오블락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뮌헨은 전반 31분 알론소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알론소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AT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AT마드리드는 후반 9분 그리즈만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그리즈만은 속공 상황에서 토레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뮌헨은 후반 29분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레반도프스키는 비달의 헤딩 패스를 골문앞에서 재차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AT마드리드 골문을 갈랐다.

AT마드리드는 후반 38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토레스가 뮌헨 수비수 마르티네즈의 태클과 함께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토레스는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뮌헨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AT마드리드는 이날 경기서 패했지만 원정다득점으로 인해 뮌헨을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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