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KIA 헥터 “좋지 못했던 홈경기라 더욱 집중했다”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좋지 못했던 홈경기라 더욱 집중했다.”

KIA 타이거즈는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0승 고지(14패)에 올랐다.

헥터 노에시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117구의 역투로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낸 순간이었다.

헥터는 이날 117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 67개, 볼 50개를 던졌다. 직구 위주(62개)의 투구 패턴을 가져가며 슬라이더(28개)와 체인지업(21개)으로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2회부터 5회까지 간간히 던진 커브 6개도 효과 만점이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8km.

헥터는 경기 후 “그동안 홈에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3일) 경기에 더욱 집중했다. 1회에 다소 흔들렸으나 매 타자마다 집중하면서 위기를 넘겼다”라며 “앞으로도 홈에서 오늘(3일)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타자들이 힘이 좋고 컨택 능력 또한 뛰어나다. 때문에 포수가 요구하는 곳에 정확히 던지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최근 2경기서 투구수가 많았지만 전혀 무리는 없다. 오히려 코칭스탭에게 더 던지겠다고 요청한 상황이다. 올 시즌 200이닝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헥터 노에시.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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