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 SK 박종훈, 5⅔이닝 3실점…시즌 첫 패 위기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제구 난조에 시달려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렸다.

박종훈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4피안타 6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총 104개 던졌다.

박종훈은 경기 초반 정근우, 이용규 등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가 2회초에만 우천으로 2차례 지연된 것도 박종훈으로선 아쉬울 법한 상황이었다.

볼넷이 많았던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박종훈은 이날 104개의 공 가운데 볼이 47개에 달했다. 볼넷을 6개나 범하며 던지는 공이 많아졌고, 이 탓에 이닝을 거듭할수록 공의 위력도 떨어졌다.

박종훈은 결국 6회말 2사 후 이성열과 송주호에게 연달아 사사구를 허용,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겨줬다. 김승회는 실점 없이 6회말을 마무리했다.

박종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차례 등판, 3승 평균 자책점 3.10으로 호투 중이었다. 퀄리티 스타트를 3차례 기록했고, 김용희 SK 감독 역시 이날 경기에 앞서 “공의 무브먼트와 구속이 좋아졌다”라며 박종훈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 터였다. 하지만 제구 난조에 시달려 박종훈은 시즌 첫 패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박종훈.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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