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홍길동' 이제훈 "김성균과 친해지고 싶어 애교부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 제작 영화사 비단길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2일 CGV 스타★라이브톡을 진행해 전국 관객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은 사건 해결률 99%, 악당보다 더 악명 높은 탐정 홍길동이 잃어버린 20년 전 기억 속 원수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나섰다가 거대 조직 광은회의 음모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제훈과 조성희 감독은 취재진과 관객들의 수많은 플래시 세례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회를 맡은 백은하 영화 저널리스트는 "'탐정 홍길동' 스타★라이브톡이 2분만에 초고속 매진됐다고 들었다. 이곳은 지금 대단한 분들만 모인 자리"라며 관객들을 향한 반가운 인사와 함께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에 없던 새로운 히어로, 탐정 홍길동의 탄생 배경에 대한 물음에 조성희 감독은 "개성 강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를 만들겠다는 포부에서 시작됐다. 자칫 비호감일 수 있는 캐릭터가 이제훈이라는 배우를 만나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됐다"며 이제훈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제훈은 "조성희 감독님의 세계에서 탄생한 홍길동의 이야기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조성희 감독님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내겐 홍길동보다 조성희"라며 조성희 감독을 향한 특급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진행된 스틸 토크에서는 영화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다. 광은회의 실세, 강성일 역을 맡은 김성균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이제훈은 "극중에선 대적하는 사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편했다. 형과 친해지고 싶어서 있지도 않은 애교를 마구 피웠다"며 김성균에게 보여준 애교를 재현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홍길동의 껌딱지, 아역배우들과의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말순 역의 하나와 친해지기 위해 먼저 하나 어머니와 친해졌다"고 깜짝 고백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계속된 관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이제훈과 조성희 감독 모두 성심성의껏 답변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속편에 대한 질문에 조성희 감독은 "탐정 홍길동을 많이 사랑해준다면 가능할 것 같다. 속편이 나온다면 이번 영화에서 나오지 않은 나쁜 놈의 끝판왕, 광은회의 진면목을 보게 될 것"이라 전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4일 개봉 예정.

[이제훈과 김성균(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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