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질투의 화신', 결국 SBS 품으로(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공효진, 조정석의 드라마 '질투의 화신'(극본 서숙향)이 결국 SBS 품에 안겼다.

3일 SM C&C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질투의 화신'이 최종적으로 SBS에 편성됐다"며 "8월부터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KBS와 SBS는 '질투의 화신' 편성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당초 '질투의 화신'은 KBS 편성을 논의했다. 그러나 방송시기 및 조건 등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결국 SBS로 최종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KBS 측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고, 공효진이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움과 동시에 스태프까지 지정했다는 폭로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 SBS와 C&C는 진화에 나섰다. SM C&C는 "배우는 제작사 및 방송사에 그 어떤 요구를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보도된 것과 같이 제일 먼저 KBS와 편성을 논의 중이었다. 그러나 편성시기, 제작 스케줄, 여러 가지 제반사항들이 맞지 않았고, SBS와 제작환경과 방송 시기가 맞아 SBS 8월 수목드라마로 편성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KBS는 여전히 불편한 기색이지만, '질투의 화신'을 포기했다. 2일 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취재진들에 "'질투의 화신' 자리에 다른 작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하며 '질투의 화신' 편성 갈등은 결국 봉합된 모양새다.

'질투의 화신'은 MBC 드라마 '파스타'의 서숙향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방송가를 배경으로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의 사랑을 그려갈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조정석(왼쪽)과 공효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