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의 '아가씨', 강렬하고 파격적인 스타일 예고편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자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아가씨'의 스타일 예고편이 공개됐다.

'아가씨'(감독 박찬욱 제작 모호필름·용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전 공개된 스토리 예고편이 아가씨, 사기꾼 백작, 하녀, 후견인이 빚어낸 매혹적 이야기를 담아냈다면 이번 스타일 예고편에는 박찬욱 감독만의 스타일이 담겨 있다.

스타일 예고편은 '아가씨'의 다채로운 장면들이 강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감각적으로 펼쳐져 단번에 시선을 끈다. 관능과 파격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캐릭터들의 강렬한 이미지, 짧은 장면만으로도 느껴지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아가씨'의 해외용 예고편으로 제작된 스타일 예고편은 '아가씨' 티저 포스터 디자인에 참여했던 영국의 엠파이어 디자인(Empire Design)사가 작업한 작품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영화 예고편의 틀을 과감하게 깬 독창적 콘셉트로 완성된 스타일 예고편으로 눈길을 모은 영화 '아가씨'는 내달 개봉된다.

['아가씨' 스타일 예고편 캡처.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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