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성소수자 단체, “‘스타워즈8’, 동성애 캐릭터 출연시켜라”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성소수자 단체 GLAAD(Gay & Lesbian Alliance Against Discrimination)는 2일(현지시간) ‘스타워즈8’이 동성애자를 캐스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SF 프로젝트는 유니크한 세계를 창조하는 특별한 기회를 갖고 있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새롭고 다양한 세 명의 주연배우들을 소개했는데, 이는 신선한 스토리였다. 레즈비언과 게이도 스토리에 쉽게 씌여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아바타’ ‘타이타닉’에 이어 20억 달러를 돌파한 역대 3번째 영화였다. 데이지 리들리는 여성, 존 보예가는 아프리칸 아메리칸 남성, 오스카 아이삭은 라티노 남성으로 이뤄졌다. GLAAD는 성적, 인종적 다양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한발 더 나아가 동성애 캐릭터도 다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디즈니와 파라마운트가 지난해 동성애 캐릭터를 출연시키지 않은 스튜디오라고 지적했다.

많은 팬들은 오스카 아이삭이 연기한 포 다메론이 게이 캐릭터라고 주장했다. 또 포 데메론과 핀(존 보예가)이 게이 커플이라고 지적했다. 존 보예가는 자신은 게이 캐릭터라 아니라고 밝혔지만, 디즈니와 루카스 필름은 모호한 입장을 취하며 열린 해석을 가능케했다.

한편 지난 2월 J.J.에이브럼스 감독은 “‘스타워즈8’에 동성애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동성애 캐릭터가 ‘스타워즈’ 유니버스에 등장할지 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스타워즈8’은 2017년 5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각본을 다시 쓰면서 12월 15일로 연기됐다.

[사진 제공 =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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