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레스터시티 축하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토트넘이 올시즌 종반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됐다.

토트넘은 3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서 첼시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이날 무승부로 19승13무4패(승점 70점)를 기록해 올시즌 남은 두 경기서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77점)를 추월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됐다. 손흥민은 첼시전에서 올시즌 리그 3호골에 성공했지만 무승부로 인해 빛이 바랬다.

레스터시티는 132년 구단 역사상 첫 우승에 성공한 반면 프리미어리그 재출범 이후 첫 우승을 노렸던 토트넘은 우승 도전이 불발로 끝났다. 반면 토트넘은 이날 결과로 인해 올시즌 4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하며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하게 됐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전을 마친 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을 통해 "레스터시티와 리니에리 감독과 선수단, 서포터에게 축하를 보낸다. 우리가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실망스럽기도 하다"며 "전반전에 2-0으로 앞서 있었다. 후반전에 속공을 통해 3번째 골을 넣어야 했다. 매우 실망스럽지만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기도 하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우리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는 좋은 공부가 됐다"는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팀은 리그에서 선수단이 가장 젊다. 우리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팬들도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우리는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다음 시즌에 우리는 올시즌보다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 우승 경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욕도 함께 드러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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