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진구♥김지원 자동주행 키스, 광고효과 '1,100억' 달성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서 화제를 모은 자동 주행 키스가 언급됐다.

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태양의 후예'서의 과한 PPL에 관한 풍문을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혜는 출연진에 "(드라마에서) 유독 음식 피피엘을 하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고, 한 페널은 "홍삼을 사러 갈 때마다 품절이었다. 매출이 176% 상승했다더라. 샌드위치는 매장 가맹문의도 많이 올랐다고 한다"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이상민은 "과한 PPL로 인해 매끄럽지 않은 전개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라며 운을 띄웠고, 한 기자는 "매회마다 피피엘로 몸살을 앓았다"고 전했다.

이어 패널은 "진구가 자동차를 타고 가다 자동 운전 모드로 돌려놓더니 김지원에 키스를 하는 장면이 있다"며 자동 주행 키스를 언급했고, 한 기자는 "가장 논란이 됐던 사건이다.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인데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을 강조한 게 논란이 된 것. 실제로 20초 이상 손 놓고 있으면 자동 주행 기능이 상실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 패널은 "방송 후 시청자들이 열 받았다. 그런데 광고효과만 1,100억 원이 났다고 한다"고 전해 감탄케 했고, 이상민은 "H사의 기술을 광고한 것. 가치는 1,100억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또 모 기자는 "가장 논란이 됐던 회는 13회다. 13회에 13개의 PPL이 있었다. 그래서 'PPL쇼'라는 논란도 있었다"고 말했고, 다른 기자는 "아껴뒀던 PPL을 몰아넣은 것. 우루크에서 아이들에게 나눠주던 초콜릿도 PPL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상민은 출연진에 "기업 입장에서도 논란이 되면 안 좋은 거 아니냐"고 물었고, 한 기자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정 반대라고 한다. PPL을 아무리 자연스럽게 녹여내도 시청자들은 안다. 그럴 바엔 대놓고 터뜨리는 게 낫다는 주장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지혜는 출연진에 "도대체 얼마를 투자하길래 PPL이 나오는 거냐"고 물었고, 한 패널은 "샌드위치 같은 경우는 주문하면 1,000 만원, 먹으면 2,000만 원이다"라며 "홍삼은 2,500~2,000 만원. 생수는 한 모금에 2,000만 원"이라고 답했다.

['풍문쇼'. 사진 = 채널A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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