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에릭손 감독 "수원전 기대하고 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노리는 수원삼성이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상하이 상강의 에릭손 감독은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일 수원을 상대로 치르는 2016 AFC챔피언스리그 G조 최종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조 2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수원은 16강행을 위해 상하이전 승리가 필요한 반면 상하이는 이미 조 1위 16강행을 확정한 상황이다.

에릭손 감독은 "내일 경기에 나설 선수는 기존 선수들과 많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리그 경기를 뛰어본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하고 있다"며 "내일 처음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있다. 포메이션도 변화할 수 있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가 대거 결장하는 상황에서 수비 후 역습을 펼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속공을 많이 하겠다"면서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은 변화시키지 않겠다. 선수들이 전술적인 지시에 익숙할 것이 때문에 기존과 같은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선수들에게 '휴가를 온 것이 아니다'고 이야기했다. 승리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은 프로 선수로서 내일 경기에선 자신들의 역할을 충실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중국 프로팀들의 투자에 대해선 "이런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은 중국 축구 전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중국 축구는 기반이 부족하다. 축구학교가 많이 있지만 발전을 위해선 기반이 더욱 탄탄해야 한다. 향후 중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선 유소년축구부터 발전해야 한다. 미래에는 중국 축구가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