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다’ 마이애미, 위기 딛고 2R 진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탈락 위기에 몰렸던 마이애미가 극적으로 상위 시드의 자존심을 지켰다.

마이애미 히트는 2일(한국시각)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NBA(미프로농구)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7차전에서 106-73 완승을 거뒀다.

고란 드라기치(2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하산 화이트사이드(10득점 12리바운드 5블록)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5차전까지 2승 3패에 그쳐 탈락 위기에 놓였던 마이애미는 6~7차전을 연달아 챙기며 극적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2라운드에서 토론토 랩터스와 격돌한다.

반면, 샬럿 밥캐츠라는 팀명으로 리그에 뛰어든 2004-2005시즌 이후 첫 2라운드 진출을 노렸던 샬럿은 시리즈를 끝낼 수 있었던 6차전에서 접전 끝에 패한 여파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마이애미가 주도한 경기였다.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은 드라기치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한 마이애미는 29-18로 맞이한 2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드라기치가 3점슛, 돌파를 계속해서 자유자재로 구사한 가운데 화이트사이드는 샬럿에 찬물을 끼얹는 덩크슛을 터뜨렸다.

3쿼터가 시작할 때 점수는 52-42. 마이애미는 3쿼터에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3쿼터 개시 후 5분간 샬럿을 2득점으로 틀어막은 마이애미는 그 사이 화이트사이드의 덩크슛, 드웨인 웨이드의 돌파 등을 묶어 격차를 19점까지 벌렸다.

마이애미는 이후에도 골밑이 무뎌진 샬럿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고, 83-53으로 3쿼터를 끝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마이애미는 4쿼터에 벤치멤버를 두루 기용, 홈에서 2라운드에 진출한 기쁨을 만끽했다.

[고란 드라기치(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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