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⅔이닝 1실점’ STL, 워싱턴에 완패…4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승환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가운데 세인트루이스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일(한국시각)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6으로 패했다.

워싱턴과의 홈 3연전에서 모두 패하는 등 4연패 늪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5할 승률(12승 13패)마저 무너졌다.

세인트루이스는 경기 중반까지 워싱턴과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선발 등판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가 5회초까지 단 1안타만 내주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르티네즈는 6회초 맷 덴 데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고, 0-1로 맞이한 7회초에는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클린트 로빈슨, 대니 에스피노자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는 등 7회초에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피안타 3실점했다.

공격이 여전히 정체현상을 보인 세인트루이스는 불펜진마저 제구 난조를 보였다. 8회초 오승환이 2개의 2루타를 내주며 1실점한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에도 타일러 라이언스가 크리스 헤이시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0-6으로 맞이한 9회말. 세인트루이스는 영봉패 수모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4번타자 브랜든 모스가 비거리 129m의 솔로홈런을 쏘아올린 것.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2경기 연속 1점에 그치며 연패 탈출에 또 다시 실패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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