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옥중화’의 주역들이 모였다. 진세연만 빼고 말이다.

지난 1일 밤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 2화에서는 1화에서 볼 수 없었던 고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옥중화’ 1화는 주연배우 고수, 진세연 없이 이야기가 진행됐다. 진세연이 캐스팅 된 옥녀의 출생 과정이 주로 다뤄졌다.

이후의 일이 그려진 2화에서는 어린 옥녀의 활약이 주가 됐다. 윤원형(정준호)의 관상을 보며 말솜씨로 그를 사로잡은 옥녀는 정난정(박주미)의 사주도 보게 됐다. 옥녀는 뛰어난 언변으로 정난정까지 미소 짓게 했다. 이에 정난정은 비단 옷을 선물했고, 이 때문에 윤원형과 정난정의 딸로 오인돼 화적단에게 납치당했다.

목숨이 경각에 달렸을 때 관군이 옥녀를 구했다. 하지만 옥녀는 정난정이 윤원형에게 목숨을 빚진 것이라 말한 것과 달리 자신의 목숨 따윈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눈물을 보였다.

날이 밝자 옥녀 앞에 전옥서에 수감된 윤태원(고수)이 등장했다. 돈만 주면 뭐든 구해준다는 소문을 들은 윤태원은 옥녀를 찾아가 “칼 좀 구해줘”라고 말했다. 옥녀는 “칼은 안 된다. 그게 문제가 되면 나도 감당 못 한다”며 거절했다.

윤태원은 다시 옥녀를 찾았다. 칼을 구해줄 수 없다는 옥녀에게 윤태원은 왈패 두목 강만보가 있는 방으로 옮겨 달라 부탁했다. 옥녀는 강만보에게 위협 받는 지천득(정은표)을 위해 방을 옮겨주는 대신 윤태원에게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이지함(주진모)의 차도살인(남의 힘을 이용하여 사람을 해치는 수단)이라는 조언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윤태원은 입방식을 하려는 강만보의 수하들을 손쉽게 저지해 강만보의 오른팔이 됐다. 이에 강만보의 옆자리에서 잘 수 있게 된 윤태원은 강만보가 잠이 든 사이 그를 죽였다. 그리고 다음날 옥녀에게 “삼개나루로 올 일 있으면 날 찾아. 난 윤태원이라고 해”라고 인사한 뒤 전옥서를 나갔다.

‘옥중화’ 2화에서는 영특하다 못해 비범한 옥녀의 어린 시절, 이날 시작된 윤태원과의 인연이 공개됐다. 주연 배우 중 고수만 등장한 상황에서, 영특한 옥녀가 성인 연기자 진세연으로 바뀐 뒤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한껏 기대를 높였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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