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윤시윤이 제 6의 멤버로 첫 등장해 '구탱이형' 배우 김주혁의 빈자리를 채웠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새 멤버 윤시윤과 충남 보령으로 떠나는 '동구야 같이 가자'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들판 위에 모인 멤버들. 의문의 탈을 쓴 남자가 촐랑대며 등장하자 정준영은 "저거 주혁이 형 춤인데"라고 짐작했다. 가면을 벗었고 이윽고 등장한 인물은 예상대로 김주혁이었다. 인수인계를 위해 등장한 김주혁은 새 멤버가 사는 주소를 알려주고 떠났다.

기존 멤버들은 새 멤버가 사는 집으로 향했다. 습격을 받은 윤시윤은 주어진 제한시간 10분 안에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짐은 멤버들이 직접 챙겼고, 윤시윤은 눈에 보이는 옷을 대충 주워 입고 첫 촬영에 임했다. 얼떨결에 마친 첫 번째 미션은 성공이었다.

윤시윤은 "KBS에 드디어 돌아왔다. 연기로 50%를 찍은 김탁구다. 이제는 예능 차례다. 50%를 넘기겠다"며 당찬 합류 소감을 밝혔다. 또 윤시윤은 "고생할 수록 시청자들이 알아준다"며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쳐 기존 멤버들을 불안에 빠트렸다.

첫 복불복은 '용돈 뽑기' 미션이었는데 윤시윤이 직접 나섰다. 깊이 고민하지 않는 태도가 멤버들을 불만을 샀다. 우려 속에 오픈 된 용돈은 10만 원이었고 최고의 금액이었다. 멤버들은 "우리 동구!"라며 급 호감을 보였다.

시작부터 대박 기운을 터트린 윤시윤이었지만 이후 멤버들의 짓궂은 장난에 울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윤시윤은 얼굴을 찡그리는 법이 없었고 멤버들은 막내 정준영과 비교하며 윤시윤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1박 2일' 9년 차 최장수 잔류 멤버인 김종민부터 어느덧 5년 차로 시즌1의 강호동 보다 더 오래 활약한 차태현까지, 윤시윤은 예능 베테랑이 된 멤버들과 갑작스러운 만남을 가졌지만 어색함 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온갖 타박을 들으면서도 꿋꿋이 제 할 말 다하는 모습은 '윤동구'란 새 예능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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