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봉중근, 시즌 첫 등판서 3이닝 2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좌완투수 봉중근(36)이 돌아왔다. 허벅지 부상 등으로 4월에는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봉중근은 퓨처스리그에서 3차례 등판한 뒤 1일 잠실 kt전 선발투수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봉중근은 이날 3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을 남겼다. 직구 구속은 140km가 나오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130km 중후반대로 위력적이지 못했다.

1회초 이대형과 이진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는데 역시 직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유한준에게는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는데 볼카운트 2B로 몰린 것이 문제였다. 2B 모두 직구를 던진 것이었다.

2회초 2사 후 김연훈에게 우월 2루타, 오정복에게 볼넷을 내주고 또 한번의 위기에 놓인 봉중근은 이대형을 2루 땅볼로 잡고 일단락시켰다. 3회초는 박경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것 외에는 나쁘지 않은 투구였다.

봉중근은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박기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LG는 이승현과 교체를 택했다. 이날 봉중근의 투구수는 64개.

봉중근과 이승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성훈은 전민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2루주자 박기혁은 홈플레이트로 대쉬했으나 중견수 채은성의 호송구에 아웃되면서 봉중근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LG 봉중근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kt 위즈의 경기 4회초 무사1루서 교체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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