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봉중근, 퓨처스리그 기록이 전부 아냐"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퓨처스리그 기록이 전부가 아니다"

양상문 LG 감독이 봉중근을 1군 엔트리에 올린 이유를 말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봉중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봉중근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다.

문제는 그의 퓨처스리그 성적. 지난달 17일 고양 다이노스전에서 3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한데 이어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⅔이닝 13피안타 10실점에 그친 것.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4.34로 기록이 좋지 않다.

이날 일정상으로는 우규민이 등판이 가능하지만 LG는 봉중근을 올리기로 했다. 양 감독은 "우규민의 허리 상태가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봉중근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18이닝 동안 실점 없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인 김광삼이 있지만 LG의 선택은 봉중근이었다.

양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김광삼이 봉중근보다 성적이 좋은데 봉중근을 올리는 것은 봉중근이 오랜 시간 동안 선발 준비를 했고 퓨처스리그 기록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선발 후보인 배민관에 대해서는 "배민관은 마지막 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아직까지 1군 등판이 없었던 봉중근은 퓨처스리그에서의 부진을 딛고 시즌 첫 등판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킬 수 있을까.

[봉중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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