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ML 데뷔 첫 3안타 폭발 '타율 0.600' (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타격 기계' 김현수(28)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로 기세를 올렸다.

김현수는 1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김현수는 3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 2루타를 터뜨려 이날 경기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나온 장타였다. 4회말에는 2사 주자 없을 때 나와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모두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를 상대로 기록한 안타였다.

김현수는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6회말 1사 후에 나와 구원투수 제크 퍼트넘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날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번엔 폭투로 2루로 향한 뒤 애덤 존스의 우전 2루타로 득점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

5타석 연속 안타. 8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맷 앨버스와 상대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타율은 .545에서 .600(15타수 9안타)로 상승했다.

경기는 화이트삭스의 승리. 7-7로 맞선 9회초 호세 아브레유의 우전 적시타로 귀중한 득점을 올린 화이트삭스는 8-7로 승리했다.

[김현수가 화이트삭스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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