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무도-토토가2' 젝스키스, 이게 끝은 아니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무한도전-토토가2' 그룹 젝스키스 편이 마무리됐다. 단,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젝스키스 멤버들은 지난달 30일 '무한도전-토토가2' 방송에서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 그리고 고지용까지 '완전체' 여섯 명이 무대에 올라 16년 만에 팬들 앞에서 공연했다.

멤버들과 팬들 모두 운 공연이었다. 2000년 그룹 해체 후 연예계를 떠났던 고지용이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한 순간은 전율이 돋는 감동이었다.

특히 젝스키스는 감격한 팬들을 향해 "항상 기대에 부응하는 젝스키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제는 영원히 헤어지지 말아요"라고 다짐했다.

젝스키스의 재결합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발언이었다. 실제로 '토토가2' 공연 후 젝스키스가 단독 콘서트를 추진 중인 사실이 공개됐다.

'토토가2' 공연과 방송만으로는 지난 16년의 갈증이 미처 해소되지 않은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젝스키스도 '토토가2'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무대를 단독 콘서트를 통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토가' 역시 계속된다.

이날 방송 마지막 장면에서 '무한도전' 리더 유재석과 가수 하하가 다른 멤버들 몰래 카메라 앞에 등장해 "시청자 여러분, 과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토토가' 시즌2가 이게 끝이 아닐 수도 있다"며 "'토토가' 시즌3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토토가'는 시즌1 당시 터보, 김현정, S.E.S., 쿨, 소찬휘, 지누션, 조성모, 이정현, 엄정화, 김건모 등 90년대 인기 가수들을 대거 섭외해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시즌2에서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포맷을 변경해 젝스키스를 섭외한 것으로 다만 시즌3가 추진될 경우 이같은 콘셉트를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젝스키스의 공연은 게릴라 콘서트로 비밀리에 진행되다 정보가 새어 나가며 '하나마나 공연'으로 바꿨다. 또한 당일 홍보로 모을 수 있는 관객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데다가, 일부 팬들 사이에선 공연에 참석할 충분한 시간 마련을 위해 사전 공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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