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만에 멀티히트’ 롯데 손아섭, 올라갈 선수는 올라간다

[마이데일리 = 장은상 수습기자]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멀티히트로 타격 컨디션을 재점검했다.

손아섭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손아섭은 3회말 이날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 상대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구째 가운데 낮게 깔리는 공을 정확하게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포로 연결시켰다.

5회말에는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8회말에는 동점의 발판이 되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날 3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지난 17일 NC전을 끝으로 9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최근 한화, KIA, kt와의 9연전에서는 경기당 1안타 혹은 무안타를 기록했다. 0.375의 종전 타율은 0.315까지 떨어졌다.

타격 컨디션 저하를 우려했지만 손아섭은 이날 보란 듯이 맹활약하며 타율을 다시 끌어올렸다. 타율 0.315도 컨디션 저하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이 사실 손아섭에게는 억울할 만도 하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가 정상이 아니었다는 점은 이날 활약을 통해 입증됐다. 반등을 시작한 손아섭의 타율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주목된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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