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방·3타점’ 겸손한 한화 정근우 “운 좋았을 뿐”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한화 주장 정근우가 이틀 연속 한화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정근우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정근우가 맹활약한 가운데 8회말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10-5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8회말에만 대거 7득점했다.

순도 만점의 활약상이었다. 정근우는 5회말(장원삼), 7회말(심창민)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2호 연타석 홈런이었다. 최형우에게 선제 쓰리런홈런을 내준 후 끌려다닌 한화로선 정근우의 홈런 2개 덕분에 역전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

정근우는 이어 한화가 6-5로 전세를 뒤집은 8회말 쐐기 1타점을 추가했다. 정근우가 전날 KIA 타이거즈전에서 11회말 끝내기안타를 터뜨린데 이어 이날 역시 승리의 중심에 선 것이다.

정근우는 경기종료 후 “장타력은 모르겠지만, 타이밍을 맞추다 보니 홈런이 나왔다. 운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근우는 이어 “최근 타격감은 기술이 아닌 마인드 컨트롤 덕분이다. (하)주석이가 심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이겨내서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 강해 오늘 경기가 분위기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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