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연타석홈런’ 한화, 삼성에 대역전극…3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또 다시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2경기 연속 역전승을 따낸 한화는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삼성은 최근 3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

정근우가 개인 통산 2번째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3타점을 올렸고, 차일목은 8회말 결승타를 책임졌다. 8회초 마운드에 올라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윤규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의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4회초 호투하던 심수창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정진이 최형우에게 쓰리런홈런을 허용한 후 줄곧 끌려 다녔다.

한화는 정근우의 연타석 홈런, 송광민의 솔로홈런을 묶어 7회말 격차를 1점까지 좁혔으나 8회초 이승엽에게 2점차로 뒤처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던 8회말, 한화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김태균과 송광민이 연속 출루 및 김태완의 몸에 맞는 볼로 맞이한 2사 만루 상황. 하주석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한화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행운이었다. 차일목이 2사 1, 2루 상황서 때린 타구가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높게 떠올랐지만, 삼성 야수진은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최윤석은 홈을 밟았다.

한화는 이어 나온 정근우, 이용규, 윌린 로사리오의 적시타에 힘입어 격차를 5점까지 벌렸다. 한화는 8회말 대거 7득점,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이어 10-5 상황서 마운드에 오른 9회초 정우람이 1이닝 무실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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