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하던 한화 심수창, 3이닝 만에 강판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심수창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조기 강판됐다.

심수창은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심수창은 3이닝 동안 4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출발은 매끄러웠다. 심수창은 1회초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백상원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구자욱은 공 2개 만에 내야땅볼 처리했다. 1회초를 마치는데 채 3분도 걸리지 않았다.

심수창은 이어 2~3회에도 연달아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틀어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호투하던 심수창은 4회초 백상원, 구자욱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승부구로 던진 공이 가운데 코스에 몰린 탓이었다. 무사 1, 2루의 위기.

그러자 김성근 한화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김성근 감독은 심수창을 내리고 좌완 박정진을 구원 등판시켰다. 박정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최형우에게 쓰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심수창이 남겨둔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아 심수창은 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심수창은 이날 경기에 앞서 2차례 선발 등판, 총 9이닝 동안 1패 평균 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었다.

[심수창.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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