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씨' 송대관 "부동산 사기 사건 후 부부사이 더 좋아졌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트로트가수 송대관이 아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2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이하 '호박씨')에는 트로트가수 송대관과 태진아가 출연했다.

이날 송대관은 "힘든 일을 겪고 나서 부부 사이가 더 좋아졌냐?"는 조영구의 물음에 "늘 바쁘다고 돌아다니고 집에 일주일씩 안 들어가는 생활을 하다가 둘이 같이 막 갇혀있다시피 하니까 미처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애정도 더 쌓게 됐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집에 일하는 사람이 없어 아내가 혼자 집안일을 도맡아하는데 혼자 막 걸레질 하고 땀 흘리고 하는 것 보면 미안해서 못 앉아있겠더라. 그래서 내가청소기 밀고"라고 아내를 위해 집안일을 자청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영구는 "미운 마음도 있을 법도 한데 그런 마음이 하나도 안 들었냐?"고 물었고, 송대관은 "결혼 후 아내를 데리고 미국으로 갔다가 네 살, 세 살짜리 애들 놔두고 나 혼자 노래한다고 팽개치고 나왔는데, 아내가 그 사이에 애들 전부다 대학교까지 완벽하게 다 졸업시켰다. 그런 모든 것들을 다 책임져줬단 말이야"라고 답했다.

송대관은 이어 "아내는 한 번도 노래 부르는 사람을 향해서 투덜거려본 일이 없었다. 그 사람의 노고와 힘이 없었다면 오늘 날의 나는 없었을 지도 모른다"라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트로트가수 송대관. 사진 =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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