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탈자', '어바웃타임' 잇는 타임워프 명작될까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시간이탈자'(감독 곽재용 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시간 소재 작품들의 흥행 가도를 이을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타임워프, 타임슬립, 타임 패러독스 등 시간 관련 설정을 이용한 다양한 소재의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로맨스와 타임워프가 결합된 영화 '어바웃 타임'의 경우 특히 한국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세계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 타이틀이 만든 '어바웃 타임'은 모태솔로 팀이 첫눈에 반한 메리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타임워프 능력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들을 다룬 작품이다. 전국 3백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로맨틱 코미디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다.

그 이전에 개봉했던 '이프온리' 역시 사랑하는 연인을 사고로 잃은 후 계속 사건이 일어난 하루가 반복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한 국내 작품으로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이 시간 소재 작품 중 굳건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웰메이드 시간소재 콘텐츠로 회자되고 있다. 우연히 20년 전의 오늘로 돌아갈 수 있는 아홉 개의 향을 발견하고 불행해진 가족의 삶을 되돌리려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한 선우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와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처럼 시간 소재 작품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데는 누구나 겪어 본 지나간 일을 돌아보고 후회하는 감정을 대리 만족해 풀 수 있는 쾌감과 흥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밖에 없는 흥행의 원동력을 지녔기에 오랫동안 시간 소재의 영화들은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시간이탈자' 역시 위의 '어바웃 타임', '이프온리',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 등의 작품들과 비슷한 흐름을 지닌 영화로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한편 '시간이탈자'는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시간이탈자'.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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