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 국도와 58번 지방도] 부산~거제~통영

바닷속을 달리는 느낌은 짜릿하다. 거가대교의 완공으로 훨씬 가까워진 부산과 거제. 그리고 통영까지 단숨에 달린다.

남해안 바닷길의 명품만 선택해서 드라이브 코스를 구성한다면 거가대교가 당당히 1순위를 차지한다. 이렇게 부산시와 겆시가 거가대교로 연결되고 거제시와 통영시는 신거제대교, 거제대교로 이어져 다니기가 훨씬 편해졌다. 14번 국도와 58번 지방도 등을 이용해서 부산, 거제, 통영을 구석구석 여행하자면 2박3일 정도로 일정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이 코스에서는 거가대교가 주인공이다. 휴게소 등에서 교량 사진을 촬영하거나 일출과 일몰, 야경 사진도 한 점의 작품이 된다. 부산에서 거가대교를 건너 거제도로 들어가면 58번 지방도를 따라 농소몽돌해변, 덕포해변의 풍경을 감상한다. 그런다음 14번 국도를 타고 구조라해변, 학동몽돌해변, 해금강을 거쳐 거제도 최남단의 여차~홍포 해안도로까지 다녀와야 제대로 된 여행이라 하겠다. 장거리 운전에 지쳤다면 외도 보타니아와 해금강을 감상할 수 있는 유람선 여행도 좋다. 통영시로 넘어가선 여객선이나 유람선을 타고 한산도 제승당을 답사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 다음 케이블카로 미륵산에 올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장쾌한 모습을 감상하면 남해안 바다여행은 크나큰 감동으로 남는다. 한산도, 소매물도, 비진도, 연화도, 욕지도 등을 감상하는 맛 또한 각별하다.

최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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