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보도지침', 연기파 배우 총출동…26일 개막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보도지침'이 26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연극 '보도지침'은 대한민국 언론계의 흑역사 '보도지침' 사건을 통해 언론계에서 자행되던 권력의 하부구조와 소통, 투쟁 과정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제5공화국 시절 매일 아침 언론사들에게 은밀하게 시달됐었던 가이드라인 '보도지침'과 이를 폭로한 기자와 잡지 발행인 그리고 이들을 변호하는 변호사와 반대의 입장에서 그들과 팽팽히 맞서는 검사의 치열한 재판 과정을 그린 법정 드라마 연극 '보도지침'은 실제 사건과 실제 인물을 소재로 하여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작품에 대한 연극 팬들의 기대감 상승 효과를 불러왔다.

작품에 참여하는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열의도 대단하다. 새로운 형태의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 하나로 모인 이들은 끊임없는 회의를 통해 수정과 보완을 거듭했으며 연출과 배우들은 의견이 모으고 작가는 이 부분을 반영하여 공동창작으로 완성된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탄탄한 팀워크를 발휘했다.

구멍 없는 명품 배우군단들의 열연은 지루할 틈 없는 감정변화를 느끼게 하며 몰입도를 높힐 예정이다.

송용진과 김준원이 보도지침 사건을 폭로한 정의롭고 강단있는 기자 김주혁 역, 김대현과 안재영이 '보도지침'을 보도한 월간 독백'의 발행인 김정배 역, 이명행과 김주완이 이들을 변호하는 변호사 황승욱 역을 맡았다.

또 최대훈과 에녹이 이들과 맞서는 검사 최돈결 역으로 분해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장용철, 이승기, 김대곤, 강기둥, 이봉련, 박민정 등이 출연한다.

연극 '보도지침'은 음악극 '두결한장', 뮤지컬 '아보카토', '안녕!유에프오' 등의 제작사 'LSM Company'의 첫 연극으로 오는 26일부터 6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보도지침'. 사진 = 벨라뮤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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