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데드풀’ 대박 영향, ‘앤트맨과 와스프’도 NC-17 등급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데드풀’이 폭력 수위가 높은 히어로 무비의 빗장을 풀었다. ‘데드풀’은 19금 히어로 무비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5억 달러 이상의 흥행수익을 거두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이에 고무된 20세기 폭스는 ‘데드풀2’ 역시 R등급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고, 워너 브러더스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의 DVD를 R등급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앤트맨’의 페이튼 리드 감독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앤트맨’의 속편 ‘앤트맨과 와스프’가 NC-17등급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NC-17은 17세 이하 미성년자 관람 불가 영화를 일컫는다. 제임스 건 감독 역시 ‘인휴먼즈’가 스너프 필름(잔혹한 영상을 보여주는 영화)이 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마블과 디즈니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지금까지 마블 영화는 모두 PG-13등급이었다. 거의 모든 히어로무비는 PG-13등급에 맞춘다. 사실, ‘앤트맨’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그런데 속편에서 갑자기 등급을 높인다면 기존 팬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018년 7월 6일 개봉 예정인 속편 ‘앤트맨과 와스프’는 앤트맨 역의 폴 러드와 호프 반 다인 역의 에반젤린 릴리가 그대로 출연한다.

[사진 제공 = 마블, 디즈니, 페이튼 리드, 제임스 건 감독 트위터]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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