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해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한 야마이코 나바로(29·지바 롯데 마린스)가 권총 실탄 한 발을 숨겼다가 적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2일 "오키나와현 경찰이 21일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서 실탄 한 발을 가방에 숨겼다가 적발된 나바로를 현행범 체포했다"라고 보도했다.

21일 오후 7시 10분 경, 나하공항 국내선 여객 터미널 내 보안 검사장에서는 나바로의 숄더백에 실탄 한 발이 숨겨진 것을 발견했다. 수하물 검사 도중 발견한 공항 직원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나바로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도미니카공화국의 집에 있던 실탄이 가방에 들었는지 몰랐다"라고 진술했다.

지난 해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나바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바 롯데와 계약하고 일본 무대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징계가 불가피해 그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지난 2010년 2월에는 주니치 드래곤스의 막시모 넬슨도 나하공항에서 실탄이 적발돼 구속된 적이 있었다.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악질성이 낮음을 인정받고 다음날 석방된 바 있다.

[나바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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