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 "항상 8이닝 던질 수 있는 몸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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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윤욱재 기자] 헨리 소사(31)는 지난 해 가장 꾸준하게 LG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선수였다.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한 소사는 194⅓이닝을 던지며 200이닝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내구성이 뛰어난 투수다운 기록이었다.

소사는 올해도 LG와 함께 한다. 지금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뛰고 있는 그는 KIA, 넥센 등을 거친 한국 야구의 베테랑답게 큰 어려움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매년 올 때마다 한국 야구를 배우고 있다"는 소사는 올해 더 강력해진 이닝이터를 꿈꾸고 있다. "매 경기 항상 8이닝 이상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오랜 이닝을 홀로 버티다보면 잘 던지다가도 막판에 무너지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작년 소사도 그런 경기가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게 야구 아니겠나. 컨디션이 좋을 때도 결과가 나쁠 때가 있다. 반대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좋은 결과가 나올 때도 있다"라고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LG는 소사와의 재계약으로 정상급 선발투수진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우규민, 류제국 등 기존 토종 선발 자원에 봉중근이 컴백한다. 여기에 새 외국인 선수만 합류하면 화룡점정을 이룰 것이다.

소사 역시 이러한 평가에 동의한다. 소사는 "우리 팀 선발 로테이션은 다치는 선수가 없다면 강한 축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목표로 "더 많은 팀의 승리를 원하고 개인적으로는 매년 10승 이상 하고 싶다. 승리를 많이 얻다보면 평균자책점도 좋아질 것이다"라고 남겼다.

특히 올해는 새로 영입된 FA 포수 정상호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이에 소사는 "정상호와 불펜 피칭으로 호흡을 맞춰봤다. SK 시절에 보여준 플레이를 기억한다. 스마트한 선수로 기억한다"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헨리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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