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최지만, "반드시 개막전 25인 명단 이름 올릴 것"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최지만(LA 에인절스)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최지만의 매니지먼트사인 GSM는 "최지만이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역대 마이너리거 중 가장 좋은 조건에 계약을 맺었던 최지만은 12월 열린 룰5 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 지명을 받고 이적했다.

그는 미국 도착 후 LA 에인절스의 스프링캠프지가 위치한 애리조나 템피로 이동해 개인운동을 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예정이다.

에인절스는 오는 18일 투수와 포수조를 시작으로 23일에는 야수조가 합류하며 24일부터 팀 전체 스프링캠프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최근 미국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앨버트 푸홀스가 운동을 시작했지만 팀에 합류해도 처음부터 그를 1루수로 기용하지 않을 것이며 지명타자로 기용해 가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해 최지만의 시즌 개막전 1루수 출전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다.

빌리 애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최근 GSM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향후 최지만의 활용도에 대해 설명했다.

애플러 단장은 "올 시즌 최지만을 1루수로 70% 좌익수로 30% 기용할 방침"이라고 했다. 최지만은 과거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팀에서 종종 좌익수로 기용됐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또한 단장이 직접 향후 최지만의 기용도에 대해 천명한 만큼 최지만이 스프링캠프에서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진입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6년 만에 찾아온 소중한 기회다. 애플러 단장의 기대가 높은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반드시 개막전 25인 명단에 당당히 내 이름을 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최지만]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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